‘개막 4연패’ 정민성 “포기 않고 더 노력하겠다”

입력 2025-04-11 20:08
LCK 제공

개막 4연패에 빠진 DN 프릭스 정민성 감독이 “포기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N은 1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1대 2로 역전패했다. 0승4패(-6), 홀로 최하위인 10위로 내려갔다.

나란히 0승3패를 기록 중인 두 팀이었기에 서로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 감독은 “경기력도 상대가 더 좋았고 밴픽도 상대가 더 잘했다. 할 말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방향성을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게임 내에서 팀이 속도를 맞추는 것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며 “그런 부분이 잘 나온 게임도 있었지만 안 나온 게임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밴픽도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게 겹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후반 밸류에 무게를 둔 조합을 구성했던 정 감독은 “초반도 중요하지만 결국 4용 싸움이라든지 게임이 길어진다고 봤다. 성장 기대치나 ‘코인’이 있는 챔피언들로 조합을 구성했다”면서 “조금 더 교전 위주의 조합을 짜도 됐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3세트 때 이동주에게 조커 픽 요릭을 맡겼던 이유도 밝혔다. 정 감독은 “우리가 요릭을 제외한 4개 챔피언의 시너지가 있고, 4대 4 교전에서 강점을 보이는 조합이었다. 초반이 힘들더라도 오브젝트를 넘겨주고 1코어를 갖춘 상황에서는 교전이 조금 더 쉬울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요릭을 뽑아서 사이드를 흔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이드에서 요릭을 상대하는 피오라같은 챔피언들이 나올 건 예상했지만, 내부적으로 연습했을 때는 (피오라가) 나오더라도 사이드에서 (요릭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데이터가 있었다”고 말했다.

DN은 오는 18일 디플러스 기아와 정규 시즌 5번째 경기를 치른다.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