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작업자 2명 고립 추정

입력 2025-04-11 16:31 수정 2025-04-11 19:07
11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지하가 붕괴돼 소방 당국과 경찰이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붕괴 현장. 연합뉴스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자 2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3분쯤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현장에서 터널 보강 공사 중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3시5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1대, 인력 60명을 투입했다.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명은 연락이 닿았으나 고립된 상태고, 굴착기 기사 1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18명이 있었으며, 16명은 대피해 안전이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상 도로와 건물 일부도 훼손됐다. 이로 인한 추가 인명 피해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0시30분쯤 해당 현장에 ‘투아치’(2arch) 공법으로 시공 중인 지하 터널 내부의 ‘가운데 기둥’(버팀목) 다수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광명시에 접수됐다. 투아치는 아치형 터널 하나를 뚫고 기둥을 세운 뒤, 옆에 다른 터널을 뚫어 양쪽으로 확장하는 공법이다. 이 신고로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오리로 양방향 약 1㎞ 구간이 통제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