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사장 정훈)는 도서벽지 학교의 안전사고 예방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찾아가는 도서벽지 학교안전사고 예방컨설팅 사업’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지역 도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제중앙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컨설팅과 함께 예방물품을 전달하고, 지역 교육기관과 간담회를 열어 학교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학교안전공제회를 방문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내 안전사고 대응체계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또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만나 학생안전 자가진단 도입과 도서벽지 학교의 안전교육 내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대학교 김성규 총장과 제주한라대학교 김성훈 총장과도 대학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공제중앙회는 현재 제주도 내 4개 대학을 포함해 전국 343개 대학이 가입한 대학공제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는 국내 보험업계 중 가장 높은 대학 가입률이다.
지난 9일에는 제주 서귀포 가파초등학교를 찾아 교직원 및 학생과 함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구급키트를 전달했다. 11일에는 제주시 추자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추자중학교를 각각 방문해 학교안전사고 예방 특강을 진행하고 전 교직원 및 학생에게 예방물품을 배포했다.
정훈 이사장은 “학교안전은 교육의 기본”이라며 “모든 학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차별 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컨설팅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일회성 대응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제중앙회는 2023년부터 도서벽지, 특수학교, 외국인학교 등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학교를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물품 지원 사업을 이어왔다.
2023년에는 도서벽지 유·초·중등학교 16곳을 대상으로 물품 지원을 진행했으며, 2024년 상반기에는 5개 특수학교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다국어 콘텐츠를 활용한 외국인학교 대상 안전교육 사업도 추진했다.
공제중앙회는 앞으로도 교육 여건과 무관하게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균등한 안전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