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패 취객 말려 줘…술집 업주 부탁 받고 무차별 폭행한 조폭들 구속

입력 2025-04-11 16:01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는 취객을 말려달라는 지인 업주의 부탁을 받고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 조직폭력배 일행이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초 광주 북구 한 술집에서 3명이 공동으로 남성 B씨를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취객이 행패를 부리고 있으니 와서 말려달라”는 지인인 술집 업주의 부탁을 받고 찾아가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 직후 B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회복했으며 현재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 2명은 경찰의 관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직폭력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도주 우려 등으로 영장을 발부 받은 후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