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주년 4․11민주항쟁 기념 및 김주열열사 추모식’이 11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열사 시신 인양지에서 엄수됐다.
이 장소는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눈에 최루탄이 박혀 숨진 채 발견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발견돼 인양된 곳이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송근현 경남도교육청 부교육감을 비롯해 유가족 및 시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의 벽’ 제막식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 기념사와 문화공연 등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또 김 열사의 모교인 마산용마고등학교와 남원 금지중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열사의 정신을 잇는 후학들을 격려했다.
김 열사는 1960년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의 죽음은 독재에 맞선 시민 항쟁에 불을 당겼고, 결국 4․19혁명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전환점이 됐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추모사에서 “김주열 열사를 비롯한 민주 영령들의 헌신이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며 “경남도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