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1일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의 사임에도 흔들림 없도록 시정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홍 시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함에 따라 김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고 대행은 이날 김 부시장과의 통화에서 “주민의 안녕과 안전을 위해 대구시의 모든 공직자는 시정 운영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맡은 바 책임을 충실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고 대행은 또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과 밀접한 사업을 정상 추진하고 산불·화재·붕괴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관리,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고 대행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선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하고 엄정한 공직기강 하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권한대행이 시정 운영의 확실한 중심이 돼달라”고 요청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