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지금은 이재명”

입력 2025-04-11 11:04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집권 청사진 등을 소개하는 '비전 발표회'를 위해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11일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이라며 대선 비전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위대한 주권자의 힘으로 무도한 권력을 끌어내렸지만,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무너진 민생과 평화,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 멈춰버린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없는 길을 만들어 걸어온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하며 “냉혹한 글로벌 전장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이제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우리 국민은 앞선 나라가 쓴 정답을 빠르게 모방하며 죽을힘을 다해 일한 결과 세계가 놀란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면서 “그러나 이제 시대가 급변하면서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어 더는 모방할 대상도 없고 따라야 할 정답도 없다. 양적 성장에만 매달리던 기능중심 사회의 한계를 벗어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중심 사회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팔을 뻗는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실용주의가 미래를 결정한다.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 ‘레벨업’의 전기로 만들겠다”며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캠프 슬로건인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을 소개하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