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일부터 불법 이민자 등록제…지문 찍고 주소도 제공

입력 2025-04-11 10:07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해 등록을 의무화한 제도를 시행한다.


AP통신은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트레버 닐 맥패든 판사는 10일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등록제 시행을 허용하는 판결을 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법적 지위가 없는 14세 이상의 외국인은 오는 11일부터 정부에 의무적으로 등록하고 지문과 주소를 제공해야 한다.

14세 미만인 경우 부모와 법적 보호자가 대상자를 등록시켜야 한다.

미국은 1940년 외국인 등록법에 따라 장기 체류 외국인의 정부 등록을 의무화했지만, 이 법은 수십년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