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선박용 액체수소 기자재 국산화 실증설비 구축 추진

입력 2025-04-10 13:29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는 친환경 선박산업을 이끌어 가기 위한 ‘선박용 액체수소 실증설비 구축사업’의 올해 2차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해양 탈탄소 정책에 맞춰 조선해양 분야 미래 핵심동력인 액체수소 기반 선박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사업으로 도와 거제시가 2028년까지 총 195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지역 대체연료본부 부지(거제)에 극저온(액체수소의 경우 -253℃ 이하) 기자재 육상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기술 시험·검증을 지원한다. 지난해 산업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진행 중이다.

액체수소 운반선과 관련 기자재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육상실증센터와 설비 구축을 담당한다. 경남테크노파크와 부산대학교는 기자재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과 인증지원, 수소용 극저온 소재 관련 기술 등을 지원한다.

경남도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지난해 부지 정리, 기존시설물 철거, 액체수소 실증설비 기본설계,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으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2차 사업으로 올해 전기 배선공사 등 기반시설 공사, 액체수소 실증설비 상세설계·장비 발주, 설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위험성평가·안전 검증 등을 한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으로 국내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들의 친환경 선박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남이 국내 선박용 액체수소 실증 거점이자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