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 공무원노조가 공무원을 협박, 위협해온 악성민원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 광산구지부는 공무집행방해 및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민원인 A씨를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광산구청에 200여건의 민원을 제기하면서, 업무 담당자에게 ‘퇴근길 조심해라’, ‘나 사람 잘 때린다’고 말하는 등 공무원들을 위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민원인 고발 조치와 함께 피해 공무원에 대한 심리상담과 의료비 지원 등 보호 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노조 차원에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