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해안지구 조성사업 속도 낸다 내년 3월까지 준공

입력 2025-04-10 10:48

울산 북구 강동권 관광 개발 일환으로 추진 되고 있는 ‘강동해안공원(강동해안지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강동해안공원 편입 대상 토지의 보상을 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 준공을 마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산 북구 정자항, 산하동 강동해안, 신명해안 등 강동몽돌해변 일원에 해안공원 2곳(1157㎡, 1405㎡)와 연장 500m의 해안산책로를 조성하고,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03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강동권개발계획 일환으로 2016년 강동해안도로 주변 해안 정비계획 수립했다. 이후 2018년 울산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변경)을 통해 경관 녹지에서 해안공원으로 변경을 실시했다. 이어 2023년 2월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고, 11월 공원조성계획 결정했다.

하지만 160억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그동안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정부가 2023년 발표한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계획에 강동해안지구 조성사업이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울산은 총 2470억원이 반영됐다.

강동해안은 동해안에서 보기 드문 몽돌해변으로, 파도가 몽돌과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소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해 걷기 좋은 해변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

이와함께 강동관광단지 내 롯데강동리조트가 조성되고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다양한 기반 사업이 함께 추진되면 방문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관광 환경을 제공해 강동권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강동해안공원이 북구 관광산업 활성화의 중요한 거점이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