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X로 지역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

입력 2025-04-10 10:30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주도하고 산업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산업 체질을 바꾸고 지역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시는 AX 정책을 추진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이미 ‘자유로운 AI 놀이터 인천 조성’ 사업을 중심으로 AI 기업 단계별 성장지원, 가명정보 기반 데이터 활용 활성화, AI 인재 양성 및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AI 융복합 생태계 조성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59개 기업을 지원하고 54명의 인재를 양성했으며 143명이 참여한 AI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올해는 80개 기업 지원과 100명 이상의 인재 양성, 200명 이상의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또 제조업 등 지역 주력 산업 업무 공정에 AI를 접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AX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한 AI 기반 컨설팅,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 등 종합적인 기업 지원과 현장 맞춤형 AI 인력 양성을 함께 추진해 산업현장 수요와 연계된 인재를 육성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AX와 관련한 국가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자율형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에 각각 선정됐다. 이를 통해 ‘바이오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물류 플랫폼 개발’ 과제와 ‘인공지능 자율제조 기반 반도체 화학기계적 연마 디스크 생산공정 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AI 기술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산업 전체의 사고방식과 운영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며 “AX 전략을 통해 산업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인천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융복합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