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공의의 주당 근무 시간을 기존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연속 근무 시간을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역량 있는 의료인 양성을 위한 핵심 과제인 ‘전공의 수련 환경 혁신 2025년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전공의는 수련생보다 노동력으로 인식되면서 과도한 근무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수련받아 왔다. 올해부터는 지도 전문의를 통해 전공의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 수련을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해 5월 시행한 전공의 근무 시간을 80시간으로, 연속 근무 시간을 36시간으로 줄이는 시범사업에서 한발 나아가 시간을 더 줄이기로 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 (지난해 도입한) 전공의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시범사업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수련 비용 지원을 산부인과 등 8개 필수진료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전공의들이 수련에 집중해 역량 있는 의료인으로 클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