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서울시 ‘통합돌봄지원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돌봄 SOS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돌봄 SOS 특화사업은 재활치료 및 결식 우려가 있는 ‘틈새 계층’에게 식사 지원 등 생활밀착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틈새 계층은 기존 돌봄서비스로 지원하기 어려운 계층을 의미한다.
구는 지역 내 전문기관과의 민관협력으로 운영 효과를 높이고, 대상자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통합돌봄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튼튼케어 재활서비스’다. 구는 구립 장애인 재활의료시설 ‘성동재활의원’과 협력해 뇌병변장애등록자, 뇌졸중,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치료받지 못했던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성동50플러스센터’와 협력한 ‘건강 집밥 밀키트’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혼자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간편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는 지난달 3월 부구청장 직속 조직 ‘통합돌봄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성동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돌봄 사각지대 없이 누구나 의료 및 복지서비스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