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민락지하차도 조명 개선…안전 도로환경 조성

입력 2025-04-09 21:21
민락지하차도 조명 개선 전후.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가 경기북부경찰청과 협력해 민락지하차도의 조명 환경을 개선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메탈할라이드램프 방식의 터널등을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로 교체해 운전자 안전을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등기구를 유지하고 램프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약 20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경제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민락지하차도는 2013년부터 약 420개의 메탈할라이드램프 방식 터널등이 설치되어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일부 조명이 점등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터널 내부 조도가 저하돼 운전자 안전에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와 경기북부경찰청은 합동점검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LED 램프 교체를 통해 터널 내부 조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운전자 시야 확보로 인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예상된다.

또한 전기요금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이다. 기존 계획대로 모든 터널등을 LED로 전면 교체할 경우 약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으나, 등기구를 유지한 채 램프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북부경찰청과 협력해 도로환경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