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종원 목사)가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사랑의보따리’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섬김을 실천했다. 대경월드휴먼브리지는 지난 7일 ‘사랑의보따리’ 500여개를 경북 산불피해 지역인 의성 청송 영덕 지역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사랑의보따리 사역은 대경월드휴먼브리지가 2017년부터 시작해 매년 두 차례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는 나눔 활동이다.
지난달 초, 교회가 사랑의보따리 사역을 시작하는 동안 경북 5개 시군에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교회는 산불 피해 주민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이번 사랑의보따리를 이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대경월드휴먼브리지와 경산중앙교회가 이어온 나눔 사역의 일환으로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 교인들이 준비한 생필품과 구호물품 등으로 구성된 보따리는 대경월드휴먼브리지에 의해 영덕 노물반석교회(이동형 목사)에 20개, 의성 경중노회와 청송 경안노회에 각각 250개씩 전달됐다.
각 지역에 나눠진 사랑의보따리는 대경월드휴먼브리지가 균형있게 재정리해 전달하며 이재민 가정에 위로 심방시 사용된다.
김종원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북 지역의 이재민을 돕기로 결정한 것은 교인들 내에 흐르는 섬김의 DNA 발현한 결과”라며 “교인들의 각 가정에서 물품을 손수 골라 담았기 때문에 이웃을 생각하는 교인들의 사랑이 가득 담겼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교회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책임 있게 섬기는 공동체”라며 “이번 활동으로 단기간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고통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회복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