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한 죽음을 준비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을 나누는 문화 확산을 위해 두 기관이 힘을 모았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가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공동대표 홍양희)과 8일 서울 성북구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사무실에서 ‘웰다잉(Well-Dying) 및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기기증 운동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국민들이 삶의 마지막을 주체적으로 준비하고 생명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공동 캠페인과 교육, 상담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웰다잉 및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사업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및 작성 연계 △인적·물적 자원의 공동 활용 및 사회공헌활동 협력 △학술 교류 및 연계 사업 등이다.
김동엽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상임이사는 “생명을 나누는 일은 삶의 마지막까지 의미 있게 살아가는 방식”이라며 “더 많은 이들이 죽음과 생명을 준비하는 지혜를 갖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홍양희 공동대표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삶의 마지막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행위”라며 “여기에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선택이 더해지면 더욱 뜻깊은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전국 각지에서 웰다잉 교육과 생명나눔 확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