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iM뱅크,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100억원 출연

입력 2025-04-09 15:56
9일 포항시와 iM뱅크가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iM뱅크는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9일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iM뱅크는 이번 협약에서 올해 출연금 50억원 중 45억원을, 포항시도 같은 금액을 매칭 출연키로 하면서 양 기관은 총 100억원의 출연금을 공동 조성한다.

현재까지 확보된 출연금은 총 129억 6000만원이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이 출연금의 12배를 보증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500억원의 자금조달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연내 총 2000억원 규모의 재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다.

특례보증재원 금융지원의 대상은 포항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 청년 창업자와 다자녀 소상공인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상환 방식은 2년 만기 일시상환, 2년 거치 후 3년간 원금 균등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시는 2년간 연 3% 이내의 이자 지원과 우대금리 적용 등 다양한 혜택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것으로, 포항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민생 금융지원의 성과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