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방치된 빈집 정비 활용도 높인다

입력 2025-04-09 15:22
경북 포항시청 전경

경북 포항시가 방치된 빈집과 건축물을 정비해 경제 활성화와 지역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빈집 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방치된 빈집 100호를 철거한다. 사업 대상은 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주택이다.

철거를 희망하는 소유자는 포항시 공동주택과 주택정비팀 또는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자체 예산으로 빈집 107곳을 철거하고 그 부지를 텃밭, 주차장 등 공익적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범죄예방 등의 효과를 거뒀다.

빈 상가와 빈집 등 방치된 건축물을 포항시에 무상으로 임대할 ‘상생임대인’ 3차 모집을 한다. 이 사업에 선정된 건축물은 리모델링 및 보수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장기간 방치된 빈 건축물을 보수하고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 공간이나 문화·여가 공간,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한다.

모집 대상은 원도심 내 근린생활시설 또는 단독주택 중 3년 이상 포항시에 일부 또는 전부를 무상으로 임대할 수 있는 빈 건축물의 소유자이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욱 포항시 도시안전주택국장은 “포항시민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빈집 정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