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5%까지 올라온 컨디션을 개막 때까지 더 끌어 올리겠다.”
10일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개막하는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임성재(26·CJ)의 각오다.
임성재는 9일 이른 아침에 연습 라운드를 했다. 전날 비가 내린 바람에 연습 라운드를 하지 못해서였다.
그는 “어제 오전에만 비가 올 줄 알고 좀 늦게 나왔다. 오후에 비가 덜 내리면 코스에서 칩샷이나 퍼트해보려고 했는데, 아예 닫혀서 하루를 낭비한 것 같아 아쉬웠다”라며 “오늘은 모든 샷을 비슷한 비율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이어 “마스터스가 다가오면 일주일 전부터 올 때마다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연습에도 더 집중하게 된다. 설레는 마음에 ‘매그놀리아 레인’에 들어설 때마다 매번 영상을 찍는다”라며 “현재 컨디션은 85% 정도 되는 것 같다. 개막까지 더 끌어 올려서 올해도 한번 잘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2020년 대회 때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 선수 마스터스 최고 성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대회 때도 공동 8위에 입상해 올해 대회서 통산 세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