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사직을 갖고 하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도정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일을 해달라는 부탁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8일 도정열린회의에서 “내일 공항에서 짧게 트럼프 관세 문제 대응을 위한 출국 인사와 출마선언을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치뤄지는 이번 6·3보궐선거(조기 대선) 대권에 도전하는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된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광역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 사퇴해야 하며 그 이전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는 “필요한 의사결정이 있으면 김성중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달라”면서 “정말 중요한 문제라서 지사에게 보고 내지는 상의할 것이 있다면 김 부지사와 핫라인이 되어 있으니 보고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장들을 향해서도 “조금도 위축되거나 소극적으로 하지 마시고 소신껏 김 부지사와 실국장과 잘 협조해서 오히려 더 잘 돌아가서 지사가 없어도 되겠네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회사인 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재지인 미시건주에 2박 4일(9일~12일)간 머물며 관세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