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8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한수원 푸르뫼사택 종합체육관에서 월성 2·3·4호기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공청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경주시민 6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성 2·3·4호기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와 주민공람 주요 의견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 진술에 대한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는 계속운전이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을 평가한 자료다. 일반인에 대한 방사선 선량은 법적 기준치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 시민들은 “월성 2·3·4호기 계속운전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추진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수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을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에 포함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월성 2·3·4호기의 운영 허가 기간은 각각 2026년 11월 1일, 2027년 12월 29일, 2029년 2월 7일까지다.
정원호 월성원자력본부장은 “향후 지속적인 소통과 홍보를 통해 월성 2·3·4호기 계속운전이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