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대표 측은 8일 당 출입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는 10일 오후 2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조기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임기 단축 개헌’ 등을 포함한 자신의 정치적 비전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회견 장소를 국회 본청 계단 앞으로 정한 것은 12·3 비상계엄 당시 여당 대표로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주도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책임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한 뒤 지난 2월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내며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그는 북 콘서트를 열어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데 이어 대학생 대상 강연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뒤엔 서울 영등포구 대하빌딩에 캠프 사무실 임대 계약을 했다. 대하빌딩은 국민의힘 중앙당사가 위치한 남중빌딩과 직선거리로 100m가량 떨어져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