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최근 초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임시주거시설 1000동 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경북 의성 산불은 25일 영덕으로 번져 나흘간 지역에서만 8050㏊의 면적을 태우고 21명의 사상자와 주택 1500여채가 불에 탔다.
이에 군은 도시디자인과, 건설과, 안전재난과와 영덕읍, 지품면, 축산면 등 3개 부서 3개 읍·면이 참여하는 특별 추진단을 구성하고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임시주거시설 확충 계획을 수립하고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시 주거용 600동, 영구 주거용 400동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특별 추진단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TF팀’을 구성했다. 총괄지원반, 철거반, 기반시설반, 임시주택설치반 등 43명이 참여한다.
군은 TF팀을 통해 임시시설 관련 동의 과정과 각종 인허가 등의 행정적 조치부터 예산확보, 부지 확정, 설계, 시설 제작 전문업체 협조 등 실물화 과정까지 사업을 긴밀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부터 경북도청과 연계한 현장 피해조사는 현재 1차 조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오는 15일까지 손해사정사 20명과의 용역을 통해 피해조사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검증한 후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 피해 주민과 지역사회의 물질적 정신적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과 자원을 쏟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