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오는 26일 제1회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1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코스는 ‘원도심 걷기’와 ‘원도심 역사·문화탐방’ 두 가지다.
걷기 코스는 탑동광장~서문로터리~관덕정~신한은행~탐라문화광장까지 원도심 일대 3.5㎞ 구간이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해당 구간 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며, 걷기 행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식전 문화행사와 개회식에 이어 걷기 행사가 마련된다.
‘원도심 역사·문화탐방’은 총 5개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는 ‘제주 원도심, 기억의 현장에서 도시의 미래를 보다’이다. 원도심 토박이가 가이드로 나서 장소마다 숨겨진 이야기를 설명한다.
두 번째 주제는 ‘제주 골목여행’으로, 오래된 골목에 숨겨진 추억을 만날 수 있다. 세 번째 주제는 ‘원도심 건축 답사’다. 주요 건축물을 중심으로 탐라에서 제주로 이어지는 도시의 역사와 풍경을 살핀다.
네 번째 주제는 ‘원도심 상권 탐구’이며, 다섯 번째 주제는 ‘원도심 도시재생 투어’이다.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사례지를 방문해 변화된 도시의 모습과 원도심이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체험한다. 각 투어는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일상 속 걷기 문화 정착과 제주 원도심 소비 촉진을 목표로 진행된다.
조상범 안전건강실장은 “제1회 차 없는 거리 축제가 많은 분이 함께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