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안병훈 “생애 첫 ‘톱10’ 입상 도전하겠다”

입력 2025-04-08 10:55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가진 연습 라운드에서 안병훈이 캐디 저스틴 요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컨디션이 좋다. ‘톱10에 입상하도록 하겠다.”

올해로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6번째 출전하는 안병훈(33·CJ)의 각오다.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연습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안병훈은 “마스터스는 나올 때마다 특별하다“라며 ”지난해에 아쉽게 톱10에 오르지 못했는데, 올해 컨디션이 괜찮은 만큼 톱10에 꼭 들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병훈은 10일 오거스타GC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제89회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안병훈의 앞선 5차례 출전에서 최고 성적은 작년 공동 16위다. 당시 공동 9위와 2타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안병훈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9개 대회에 출전, 최고 성적은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공동 8위다. 이후 특급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2위,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이날 대회장에 비가 내려 라운드를 하지 못한 안병훈은 “아쉽지만 일찍 나와서 할 것은 다 했다. 지난주 집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와서 여기서는 늘 해오던 자세나 그립 등을 신경 쓰고 있다”라며 “대회 시작까지 코스를 잘 점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는 9일 예정된 사전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안병훈은 “특히 아들이 ‘파3 콘테스트’를 무척 좋아해 1년 동안 기다려왔다”라며 “가족과 함께해서 특별하게 느껴진다. 아이들과 함께 참가할 계획인데,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