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지바이오메드, 국산 세균검출 필름 ‘Petricore AC’ 출시

입력 2025-04-08 10:28
㈜피앤지바이오메드 제공.

국내 바이오기업 ㈜피앤지바이오메드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필름형 세균검출지 ‘Petricore AC’의 시장 공급을 4월부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40년 가까이 외산에 의존하던 분야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앤지바이오메드는 10년간의 기술 개발과 3년간의 양산 장비 구축을 거쳐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3월 말, 미국 AOAC RI(Association of Official Analytical Collaboration)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AOAC 인증은 식품 및 관련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세계적 기준으로, 해당 인증을 받은 Petricore AC는 국제적으로 성능과 시험법의 신뢰도를 입증받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피앤지바이오메드 관계자는 “Petricore AC의 출시는 국내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국내 공급은 피앤지바이오메드의 총판사인 영인과학㈜이 맡는다. 김현철 영인과학 대표는 “수십 년간의 유통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Petricore AC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AOAC 인증으로 성능이 검증된 만큼 가격 경쟁력 또한 높아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전했다.

한편, 피앤지바이오메드는 Petricore AC에 이어, 자사 기술로 개발한 필름형 EC(대장균), CC(대장균군) 검출 배지 제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