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오늘 오후 장관 퇴임식…본격 대선 궤도

입력 2025-04-08 09:42 수정 2025-04-08 10:5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경기도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열린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진영 대선 후보군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8일 장관직을 사퇴한다.

노동부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후 장관직 사의를 표하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열 예정이다.

김 장관은 장관직 사퇴 후 대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동안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보수 진영 지지율 1위를 차지해왔다. 김 장관은 우선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밟은 후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당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김 장관은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선거)에 나가야겠다고 다른 후보들처럼 준비하고 있던 게 아니고 지난해 계엄 및 탄핵 등의 국면을 거치면서 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렇기에 나 자신이 준비가 잘 안 돼 있어 여러 가지 고심 중”이라고 언급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한편 여권 잠룡들의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은 본격화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안 의원 측은 “국민 통합·시대 교체라는 슬로건으로 국민 화합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출마 선언 장소를 정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오는 14일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출마 선언식을 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곧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오는 9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