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경기북부 최초 ‘경기 에듀테크 R&D랩’ 운영

입력 2025-04-07 18:06
강수현 양주시장이 지난 3일 ‘경기 에듀테크 R&D랩’ 개소식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경기 양주시가 경기북부 최초로 첨단 에듀테크 기술과 공교육을 융합한 ‘경기 에듀테크 R&D랩’을 개소하며 미래형 교육 혁신에 나섰다. 전국 9번째로 설립된 이 시설은 공교육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경기북부 지역의 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난 3일 회천중학교에서 열린 개소식과 포럼을 통해 ‘경기 에듀테크 R&D랩’이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시행하는 ‘2024년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 및 운영 공모사업’에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연구원, 양주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선정되며 추진됐다.

517.4㎡ 규모로 조성된 경기 에듀테크 R&D랩은 회천중학교 교실을 재구성해 미래교육실, 그룹실, 세미나실, 운영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첨단 기술을 실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교육 모델 개발과 디지털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강수현 양주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현장 교사와 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해 에듀테크 기술의 실제 수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경기 에듀테크 R&D랩은 ▲선정된 에듀테크 기술의 학교 수업 적용 및 검증 ▲교사 대상 연수와 교육을 통한 교원 역량 강화 ▲에듀테크 기업의 기술 발전 지원 ▲학생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5월부터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듀테크 소프트랩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직접 첨단 기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강수현 시장은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경기 에듀테크 R&D랩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주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서 지역 특화 교육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