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불교계 예방…“혼란의 정치 바로잡겠다”

입력 2025-04-07 16:19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을 차례로 예방해 사회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오 시장의 첫 공식 일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오 시장에게 “상처받은 국민을 하루빨리 치유할 수 있도록 정치·경제·외교적으로 빠른 수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헌재 판결 이후 국민들의 수준 높은 대처를 보며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정상적인 리더십을 펼쳐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답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이념과 부처님의 지혜로 혜안을 넓혀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치 상황을 정상적, 상식적으로 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 생각한다”며 “혼란의 정치를, 최선을 다해 바로 잡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두 총무원장에게 서울시의 대표적인 약자동행 사업인 ‘디딤돌소득’과 ‘서울런’도 소개했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경쟁력을 높이고 불확실성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이라며 “시범사업으로 (두 사업의) 실질적 성과가 확인됐고, 이제는 전국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