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집 난동 피운 아내 흉기로 찌른 남편 구속영장

입력 2025-04-07 14:04

내연녀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아내를 흉기로 찌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7일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50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한 빌라 주차장에서 아내 50대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남편의 외도에 화가나 내연녀 40대 C씨의 집을 찾아가 야구방망이로 위협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아내 B씨가 뒤따라온 남편 A씨에게도 야구방망이로 휘두르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도착한 A씨가 차량에 있던 흉기를 미리 챙긴 점 등으로 미뤄 애초부터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특수상해에서 살인미수로 적용 혐의를 변경했다.

A씨는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살인 고의성을 살피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청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