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지난해 고용률 65.7%를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통계청이 주관한 2024년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15세에서 64세의 경제활동 인구 대비 고용률이 이같이 나타났다. 전년 63.7%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실업률은 2.9%로 전년(4.0%)보다 1.1% 하락해 고용시장 개선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전체 고용 인구는 11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00명 증가했다. 특히 15세에서 64세의 경제활동 인구 대비 고용률이 65.7%로, OECD 평균인 64.1%를 초과해 역대 최고 고용률을 달성했다.
계층별 고용률도 65세 이상 고용률이 지난 2023년 37.3%에서 지난해 36.9%로 0.4%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이중 중·장년층(30~49세) 고용률은 78%, 상승 폭이 3.2%포인트로 가장 컸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1.3%로 0.5%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7만4000명으로 3000여 명 감소한 반면, 취업자는 11만8000명으로 3000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의 질적 개선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수는 2023년 6만9000명에서 지난해 7만4000명으로 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또한 7만5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늘었다.
울주군은 올해 총 1274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투입해 고용률 65% 이상, 취업자 수 11만6000명, 일자리 1만3911개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 대책을 수립해 시행중이다.
주요 실천 과제는 취업 취약계층 생계 안정을 위한 직접일자리 지원, 창업 활성화 및 창업 저변 확대, 일자리 인프라 확충 등이다.
특히 전년도에 부진했던 민간 SOC 사업은 사업 추진 가능성을 조사해 목표를 현실화하고, 직업능력개발훈련과 창업지원 분야의 목표를 높였다.
울주군 관계자는 “군민 모두가 안정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