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의 딸’ 삭스트룀, LPGA 매치 퀸 등극…T-모바일 결승서 코글린 제압

입력 2025-04-07 10:54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끝난 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마들렌 삭스트룀이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 ‘매치 퀸’에 등극했다.

삭스트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76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로런 코글린(미국)을 1홀 차로 제압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삭스트룀은 2020년 1월 게인브리지 LPGA 우승 이후 5년 3개월 만에 투어 2승을 달성한 삭스트룀은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4000만 원)을 획득했다.

삭스트룀은 전날 8강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17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오전부터 잔여 홀 경기를 진행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한 삭스트룀은 연장 첫 홀에서 부티에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에인절 인(미국)을 만난 삭스트룀은 4홀 차의 여유있는 승리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삭스트룀은 6번 홀(파4)까지 4개 홀을 앞서 나가며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코글린의 거센 반격에 11번 홀(파4)에서 동점, 12번 홀(파4)에서는 역전을 허용했다.

13번 홀(파3)을 따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삭스트룀은 16번 홀(파5)에서 코글린이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지자 그 기회를 끝까지 살려 우승을 확정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