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관광, 역대 최고 실적 3만명 돌파

입력 2025-04-07 10:46 수정 2025-04-07 10:47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3만165명을 유치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만2912명 대비 133.6%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의료관광객을 가장 많이 유치했던 2019년 1만9748명보다 52.7% 증가한 실적이다.

부산은 2023년 전국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상승하며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적별 부산 의료관광객은 일본(24.3%), 대만(23.9%), 중국(11.8%), 러시아 (9.5%), 베트남(6.3%), 미국(5.2%) 순으로 일본이 2년 연속 부산의료관광 방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만 의료관광객이 2023년 대비 무려 1840% 급증했다. 다음으로 일본 209%, 중국 117%, 몽골 110%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산시는 일본과 중화권의 피부과 방문 의료관광객과 몽골 건강검진 의료관광객 수가 늘어난 것이 증가 이유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는 피부과, 성형외과, 검진센터, 내과통합, 치과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서면에 밀집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많이 찾았고 구·군별로는 부산진구(60.4%), 해운대구(9.9%), 동구(6.7%), 서구(6.6%), 중구(6.1%) 순으로 의료관광객이 많았다.

부산시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의료기관 선정 및 공동 홍보, 일본·대만 타깃 마케팅 강화 등으로 의료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인 점이 이번 의료관광객 증가 이유로 분석했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올해는 치료 목적 방문객뿐 아니라 관광·전시복합산업(MICE)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치료 연계 마케팅도 병행해 부산을 의료관광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