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1분기 FDI 3억961만 달러…연 목표 51%

입력 2025-04-07 10:32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자리한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5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이 신고액 기준으로 3억96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목표액 6억 달러의 51.6%를 불과 3개월 만에 달성했다.

앞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FDI 목표액을 4억 달러에서 6억 달러로 상향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기록한 FDI는 6억580만 달러에 이른다.

인천경제청은 올해도 FDI 목표액을 6억 달러로 유지하며 ‘2025년 IFEZ 투자유치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의료·바이오산업, 첨단·핵심전략산업, 관광·레저·문화콘텐츠산업 등 분야별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1분기에는 IFEZ의 핵심 전략 산업인 바이오 및 첨단소재 제조 분야의 FDI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가 2억5000만 달러의 FDI를 신고했다. 뒤를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티오케이첨단재료가 각각 2870만 달러, 2450만 달러의 FDI를 기록했다. 영국의 폴리스티렌 발포 성형제품 제조 기업인 헬러만타이툰의 FDI 신고액은 250만 달러다. 또 인천경제청은 K-콘랜드, 강화 남단 등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다수 확보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도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투자자를 발굴해 올해 FDI 목표를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 한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투자유치 활동도 이어간다. 첨단산업 분야의 일본 기업 신규 투자유치를 목표로 한 투자기업 간담회 등도 계획 중이다.

윤 청장은 “취임 2년 차인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FDI 목표액 6억 달러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겠다”며 “과감한 세제 개편과 현금 지원 등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 정책과 발맞춰 선제적으로 한국형 인센티브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지된 경제자유구역 법인세 감면 제도 등이 IFEZ의 해외 자본 유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법인세 감면 제도 복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