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전국 293개 해양시설 집중안전점검

입력 2025-04-07 10:13
합동점검반이 지난해 5월 10일 전남 여수 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해경 제공

해양경찰청은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두달간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위험성이 높은 해양시설을 대상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범정부적으로 진행된 집중안전점검은 주요 시설물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해 안전의식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추진됐다.

해경청은 최근 5년간 총 827곳을 점검하고 2784건의 안전문제를 진단해 약 99%(2752건)를 개선했다. 올해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의 위험성이 큰 총 293곳을 대상으로 집중안전점검을 한다.

이번 점검은 해경과 관계기관 및 외부전문가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해양시설의 안전관리 실태 점검 ▲사고예방 대비·대응체계 점검 ▲지적된 문제점 보수·보강 ▲ 후속조치 이행 여부 점검 등이 이뤄진다.

송영구 해양오염방제국장은 “대규모 저장시설의 오염물질유출은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위험요소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개선해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점검을 계기로 사업장 자체 안전의식 향상을 통해 국가적 안전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