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대 폭락 중이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로 관세전쟁이 격화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2거래일간 1경원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5% 하락한 2364.05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추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주요국 증시 대비 견조했던 코스피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의 관세정책에도 저평가 영역에 있어 하방 경직성이 기대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모두 폭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46% 하락한 5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6.31%) LG에너지솔루션(-3.04%) 삼성바이오로직스(-5.33%) 현대차(-5.32%) 등 업종과 무관하게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3.48% 내린 663.45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도 대장주 알테오젠(-6.75%)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주 전 종목이 하락 중이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