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T1은 저력 있는 팀…결국 높이 올라갈 것”

입력 2025-04-06 21:13 수정 2025-04-06 23:13
LCK 제공

‘페이커’ 이상혁이 교전 상황에서 실수를 누적해 젠지전 승리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상혁의 소속팀 T1은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주 차 경기에서 젠지에 1대 2 역전패를 당했다. 첫 세트를 완승했으나 2·3세트 연속으로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승점을 내줬다. 1승1패(-1)가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상혁은 “유리한 게임이었는데 실수가 여러 번 나와서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전반적으로 준비해온 대로 경기를 펼치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은 교전에서 승부가 판가름 났다. 교전에서 작은 플레이 하나하나가 패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패배했음에도 크게 낙담하지 않은 듯 보였다. 그는 “LCK컵 때도, 지금도 우리가 충분히 저력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작년 이맘때쯤보다 더 우리가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궤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서 패배하고,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나중엔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 팀은 이날 3세트에서 50분간 공방전을 벌였다. 이상혁은 “3세트는 양 팀이 서로 중후반을 바라보는 픽을 골라서 게임이 길어졌다. (우리가) 중반에 불리하다 보니까 최대한 게임을 길게 끌고 갈 계획으로 플레이했다”면서 “마지막에 우리가 원하는 교전 타이밍이 있었다. 교전에서 집중력 차이로 패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