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전 역전패’ 김정균 “교전·포지셔닝 보완하겠다”

입력 2025-04-06 21:04 수정 2025-04-06 21:39
LCK 제공

T1 김정균 감독이 젠지전 패인으로 유리하던 게임을 굳히지 못한 점을 꼽았다.

T1은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주 차 경기에서 젠지에 1대 2 역전패를 당했다. T1은 1승1패(-1)로 1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김 감독은 “오늘은 3세트까지 갔고, 경기도 장기전이었다. 마지막까지 집중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다. 오늘 안 좋았던 점은 보완해서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유리한 상황에서 굳히기에 성공하면 이겼고, 그러지 못한 세트에선 졌다고 김 감독은 이날 게임을 총평했다. 그는 “1세트는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굳혀서 승리로 이어졌다. 반면 2·3세트는 굳히기를 못해서 오늘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승1패(+1)로 첫 주 일정을 마친 T1이다. 합격점을 줄 만한 점도, 아쉬움을 느낀 점도 있다. 김 감독은 “선수단 전원이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준비한 점은 만족스럽다. 반면 교전과 자리 잡기(포지셔닝)은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10일 맞붙는 KT 롤스터다. 김 감독은 “오늘 나온 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장점으로 살릴 수 있는 부분은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팀이든 현재 지더라도 나중에 가서는 이길 수 있다. 준비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이날 데뷔 12주년을 맞은 ‘페이커’ 이상혁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오늘 이겼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친 뒤 “상혁이가 데뷔 24주년에도 이런 얘기를 듣도록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