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7일 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헬기 추락 사고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6일 “내일 오후쯤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헬기 추락 사고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진화작업 중이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한 분께서 돌아가셨다”며 “산불을 잡기 위해 분투하다 희생된 분들의 비보가 이어져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에 대한 보살핌에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노후화 진화 헬기 문제를 해결해 고귀한 생명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날 대구 북구 서변동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위해 투입된 헬기 1대가 추락해 70대 조종사가 숨졌다.
한 전 대표는 대구 헬기 추락 조종사 빈소를 방문한 뒤 안동 등 영남권 산불 피해 현장도 추가로 방문할 계획이다.
아직 공개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단축 개헌을 촉구했다.
그는 “제가 처음부터 말씀드린 ‘3년 임기단축’은 개헌의 실현가능성을 크게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재명 민주당은 개헌을 반대하는 ‘호헌세력’이지만, 3년 임기단축 약속을 지킬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대표가) 개헌에 동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민을 먼저 생각한다면 개헌은 반드시 해내야 하고 그것을 위해 저는 3년 임기단축을 약속하고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