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역점사업 중 하나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는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인정받아 최종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각종 투자 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예산 편성과 사업 시행 전 사업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행정 절차다.
도는 이번 심사를 통해 산업단지 내 산업·연구 시설을 갖추고 국‧도비 공모 등 개별사업으로 스마트팜 시설 등을 구축하는 등 총 166만7000㎡ 규모의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산업단지계획 수립 후 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구축하는 스마트팜에서는 고기능성 그린바이오 작물을 재배한다. 산업단지에서는 재배된 작물을 이용한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판매·보관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지원단지에서는 농생명 자원 연구개발을 통해 그린바이오 작물을 고도화, 다양화하는 등 하나의 집적단지 내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클러스터 조성을 완료하면 3323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200여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청년농 유입 촉진과 벤처창업 활성화, 농식품 수출 증대 등 충남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와 예산군은 클러스터 조성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셀트리온과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A)을 체결하는 등 기업 투자와 국·도비 지원사업을 연이어 유치했다.
스마트팜과 관련해서는 충남형 스마트팜 시범단지,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 케이(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지원단지와 관련해서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센터 등 국비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