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국 비상근무 해제… 서울 ‘을호비상→경계강화’

입력 2025-04-05 19:1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탄핵반대 집회에서 경찰 기동대가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5일 서울에 발령된 ‘을호비상’을 경계 강화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비상근무 체제는 해제됐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6시40분부로 서울에 발령된 을호비상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계 강화 수준은 유지되며, 이후는 치안 상황 등을 고려해 서울경찰청장이 해제할 방침이다. 경찰청을 포함한 다른 시·도 경찰청은 비상근무 체제가 해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기일인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경찰이 투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지난 4일 0시부터 전국에 최고 단계 비상 체제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전국에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명을 배치했다. 특히 서울 지역에만 210개 부대 1만4000명이 투입됐다. 전국에 발령된 갑호비상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해제됐으며, 전국에 경계 강화 태세는 유지됐다.

선고 당일 시위 현장에서 당초 우려했던 폭력 사태 등은 벌어지지 않았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 당일 4명이 숨지는 등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