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데이 쇼다운’ BNK, BRO에 역전승

입력 2025-04-05 17:28
LCK 제공

2025년 첫 새터데이 쇼다운의 승자는 BNK 피어엑스였다.

BNK는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첫 승, 1승1패(+0)가 됐다. BNK는 이로써 OK 저축은행 상대로 11연승을 거뒀다. 아울러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진기록도 이어나가게 됐다.

OK 저축은행은 0승2패(-3)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시작은 OK 저축은행이 더 좋았다. ‘클로저’ 이주현(탈리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가 세트승을 따냈다. 이후 전령, 드래곤 교전에서도 조금씩 킬을 쌓아나가더니 29분에는 에이스를 띄우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어냈다. 충분히 성장 격차를 벌렸다고 판단한 이들은 바텀으로 회전, 재차 한타를 열고 킬 스코어 22대 8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BNK가 2세트를 이겨 따라붙었다. 이번엔 앞선 세트와 반대 양상의 게임이 펼쳐졌다. OK 저축은행이 이주현(아리)의 선전에 힘입어 초반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BNK가 중반부부터 이주현을 두 번 연속 낚아채 흐름을 끊는 데 성공했다.

BNK는 아타칸을 사냥해 기초 체력을 키웠다. 27분경, 무리하게 파고든 상대 정글러 ‘엘림’ 최엘림(신 짜오)을 잡아내고, 이어지는 한타에서 추가 킬까지 챙기면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이용해 5000골드 가까이 벌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BNK는 3세트에서 단 두 번의 한타 승리로 게임을 뒤집고, 첫 매치 승을 따냈다. 게임 초반 탑에서 큰 손해를 봐 상대에게 끌려다니는 듯했지만 23분경 아타칸 전투에서 상대를 모두 잡아내면서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미드 교전에서도 ‘랩터’ 전어진(스카너)의 이니시에이팅에 힘입어 두 번째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