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찾아간 ‘쌍권’… 尹 “난 이렇게 떠나지만 나라 잘되길”

입력 2025-04-04 18:25 수정 2025-04-04 21:06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왼쪽)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 30분간 면담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후 5시부터 5시30분까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위로 차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께 그동안 수고가 많으셨고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준 당과 지도부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원해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비록 이렇게 떠나가지만 나라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신 수석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