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이후 민생경제 안정과 일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4일 오후 2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시민의 일상과 민생경제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각 부서가 각자 맡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특히 구청과 동은 시민 가까이에서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지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시는 ▲당면한 현안의 흔들림 없는 추진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민·관·경 협력을 통한 시민 안전 및 질서 유지 ▲지역경제 안정화 및 취약계층 보호를 중점으로 지역안정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정치·사회적 혼란이 안정될 때까지 지역안정반과 지역경제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공무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비상상황 관리와 대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청사 등 시설물에 대한 경계와 보안도 강화한다.
시민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현안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민업무도 안정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불법 시위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서는 3개 경찰서·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질서 유지에 총력을 다한다.
지역 체감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과 관련해서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노인·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꼼꼼하게 챙길 예정이다. 이달부터 시작한 봄꽃관광주간을 포함해 준비하고 있는 여러 행사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이와 함께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지 않도록 공식적인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언론·지역단체·주민들과 소통 창구를 강화한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 발령 중이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만큼 산불 예방 및 비상근무와 상황 대기 등에도 철저하게 임한다.
조 시장은 “세심한 행정을 펼치고 묵묵히 본연의 업무를 추진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조기 대선 관련 선거업무의 차질 없는 준비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지키기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