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중국 최대 포털 검색어 1등

입력 2025-04-04 14:19
바이두 캡처. ‘윤석열,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다’라는 의미의 尹锡悦被罢免总统职务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탄핵을 선고한 데 대해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나라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에서는 윤 전 대통령 파면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4일 바이두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다’라는 의미의 尹锡悦被罢免总统职务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오후 1시30분까지만 해도 ‘한국 60일 이내 대선 실시’도 4위에 올라 있었다. 다만 현재 이 검색어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바이두 백과사전에도 윤 전 대통령 항목에 탄핵 결과가 반영됐다. 이뿐 아니라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서도 ‘윤석열 파면’ ‘윤석열 탄핵 판결’ 등이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관영 신화 통신 등도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환구시보는 “8년 전 한국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사건의 수사를 맡은 사람이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인데 이번의 주인공은 그였다. 한국은 60일 내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유력한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라고 썼다. 신화 통신은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 내 정치 양극화는 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