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에 최민호 세종시장 “헌재 결정 존중…통합으로 가야”

입력 2025-04-04 12:21
4일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두고 최민호 세종시장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제는 사회통합에 힘써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 시장은 헌재의 판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국정이 하루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탄핵을 둘러싸고 사회적으로 큰 갈등이 불거졌던 만큼 이제는 사회 통합을 위해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제는 사회의 안정과 통합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며 “저와 세종시 공직자들은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서민생활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헌재 판결 결과에 대한 찬반을 떠나 우리는 행정수도 시민으로서 성숙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도록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과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시는 대통령 탄핵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소방당국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공공 안전과 질서 유지, 필수 공공 서비스 유지, 주민 소통 및 지역사회 통합을 강조하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시는 향후 기획조정실 시민안전실 자치행정국 운영지원과 자치경찰위원회 등 시민 안전과 밀접한 부서를 중심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주요 기반시설을 관리하는 도시주택국 교통국 환경녹지국 시설관리사업소 도로관리사업소 등은 시설 점검 및 현장 관리를 추진한다.

최 시장은 “장기간 지속된 탄핵정국으로 지역의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모든 공직자들이 만전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