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韓 대선국면 전환”… 주요 외신 긴급 타전

입력 2025-04-04 11:59 수정 2025-04-04 18:01
일본 일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오전 11시40분 현재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기사를 머리기사로 다루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캡처

주요 외신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소식을 신속하게 타전하며 주요 기사로 다뤘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 최근 수십년 사이 한국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불러온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국회의 탄핵을 인용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 직위를 박탈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MYT)는 홈페이지 첫 화면 머리기사 바로 아래에 윤 대통령 파면 기사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중요하게 다뤘다. NYT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던 윤 대통령이 헌재에서 파면 판결을 받았다. 이제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될 것”이라고 짚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홈페이지 첫 화면 머리기사로 다룬 윤 대통령 파면 기사에서 “한국의 헌재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부각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일본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아사히·마이니치신문 등 주요 언론들이 홈페이지 톱기사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빠르게 보도했다. 닛케이는 머리기사 제목으로 ‘윤 대통령 파면, 60일 안에 대선’이라고 전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홈페이지 첫 화면 최상단에 윤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종식됐다”고 평가했다. 카타르 알자지라방송도 윤 대통령 파면 보도를 홈페이지 첫 화면 톱뉴스 옆에 배치해 비중을 높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