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내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 추진

입력 2025-04-04 10:48
인천시청. 인천시 제공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내 골프장 10곳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토양 및 수질 농약잔류량 검사’를 한다고 4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매년 골프장 내 토양(그린 및 페어웨이)과 수질(연못수 및 유출수)에 대해 건기(4∼6월)와 우기(7∼9월)로 나눠 잔류농약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골프장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유기염소계 살충제인 클로로탈로닐을 지난해부터 추가해 총 25종의 농약성분을 검사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를 통해 골프장의 농약 안전사용기준 준수를 유도하고 농약 과다 사용에 따른 토양오염을 예방하며 인근 지역 수생태계를 보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골프장 잔류농약 검사 결과에서는 토양 81건, 수질 46건에서 저독성으로 분류되는 아족시스트로빈, 테부코나졸 등 일반농약(11종)이 미량 검출됐다.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 ‘토양지하수 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완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몇 년간 골프장 주변 지역에서 농약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를 통해 인천시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