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식목일 맞아 탑승객 대상으로 ‘식물 키우기’ 키트 제공

입력 2025-04-04 10:41
제주항공 식목일 맞아 씨앗키우기 키트 증정. 제주항공 제공

항공사들이 오는 5일 식목일을 맞아 탑승객들에게 식목일을 기억할 수 있는 ‘식물 키우기’ 키트를 제공한다.

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국내 1·2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오는 5일 식목일을 맞아 탑승객들에게 ‘씨앗 키우기 키트’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식목일 김포~제주 노선에서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 기내에서 어린이 승객에게 토마토 씨앗 키우기 키트를 선물한다. 키트는 씨앗과 배양토, 생분해성 친환경 재질의 종이 화분으로 구성됐다.

제주 연안에서 서식하는 국제보호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소재로 제작된 제주항공 자체 캐릭터인 제코 스티커가 함께 들어있어 씨앗을 심은 뒤 화분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누구나 손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 식목일 기념 씨드 깃발 증정. 진에어 제공

진에어도 ‘씨드깃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씨드깃발’은 황토와 씨앗을 섞어 깃발 형태로 만든 친환경 씨앗 제품으로 발아율이 높아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다. 진에어는 오는 5일에 출발하는 국내선 김포~제주, 부산~제주 노선 등 국내선 3개 항공편 탑승객에게 씨드깃발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식목일을 기념해 진에어는 국내선 전 노선 대상으로 식목일 의미를 되새기는 기내 방송도 진행한다. 진에어는 “이번 이벤트는 고객과 함께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고 ESG 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에어는 2019년부터 제주도 엉알해안과 검은모래해변에서 해양 보호 활동, 2023년부터는 강서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환경 정화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저탄소 고효율 항공기 도입, 친환경 제품 구매, 유니폼 업사이클링, 환경 관련 기념일 캠페인 참여, 모바일 체크인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녹색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